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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여름방학 공부 계획표 세우는 법

by ppobeiji 2025. 7. 15.

고1 여름방학 공부 계획표 , 지금부터 입시 전략이 시작된다

고등학교 1학년은 흔히 ‘적응기’로 불린다.
처음으로 겪는 내신 시험, 바뀐 수업 방식,
그리고 학생부 기록이라는 생소한 요소까지
모든 것이 낯설고 불안한 시기다.
특히 1학기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았다면
여름방학은 단순한 복습기가 아니라
2학기부터의 역전을 준비해야 하는 전환점이 된다.

고1 여름방학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학생부 비교과 활동의 기반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장기 시간이라는 점이다.
학기 중에는 수업과 수행평가에 치여
독서, 자율활동, 진로탐색과 같은 비교과 요소에 신경 쓰기 어렵다.
하지만 방학은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내신과 비교과를 동시에 정비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문제는 대부분의 학생이 ‘공부만 하겠다’는 막연한 계획만 세운다는 것이다.
결국 며칠 지나지 않아 루틴이 무너지고,
방학이 끝나갈 즈음 “뭘 했는지 모르겠다”는 허탈함만 남기 쉽다.
이 글에서는 고1 여름방학을 내신과 비교과를 동시에 준비하는 전략적 시기로 바꾸는
실전적인 공부 계획 수립법을 제시한다.

 

고1 여름방학 공부 계획표

 

내신을 위한 방학 계획 – 교과별 점검과 다음 학기 선행

고1은 아직 수능 중심 학습보다는
내신 중심 전략이 우선이다.
특히 1학기 성적이 3등급 이하로 나온 경우라면
지금부터 2학기를 준비해야
학생부 교과 세특에서 ‘학업 역량’이라는 키워드를 회복할 수 있다.

계획표는 교과별로 나누어 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1학기 중 부족했던 과목을 2~3개 선택해
복습과 오답 정리를 우선순위로 잡는 것이다.
단순히 ‘다시 읽기’보다는
교과서 정리 + 수행평가 다시 풀어보기 + 기출 문제 체크의 구조로 구성해야
시간 대비 성과가 높다.

2학기 선행은 수업을 미리 경험하는 수준에서 가볍게 진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학, 영어, 과학 같은 누적형 과목은
앞 단원 개념을 미리 익혀두면
2학기 수업 참여도가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세특 기록에도 ‘능동적 학습 태도’라는 문장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루 공부 시간의 절반 이상을 내신 중심으로 배치하되,
과목별 목표와 진도를 주 단위로 설정하면
계획이 현실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여름방학은 길지만, 목표 없이 지나치면 금방 흐트러진다.

 

비교과 활동 계획 – 기록될 수 있는 활동으로 채워야 한다

고1 여름방학은 비교과 항목을 채우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문제는 막연히 “책을 많이 읽자”, “자율학습을 하자”는 식으로는
학생부에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점이다.
학생부에 기록되려면
‘교사 확인’이 가능한 활동, 또는
‘자율탐구로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활동이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독서 활동은
단순히 읽는 것보다
“읽고 요약 + 토론 주제 정리 + 학교로 제출”하는 흐름이 있어야
2학기 독서 활동 란에 반영될 가능성이 생긴다.
또는 읽은 책을 바탕으로
2학기 특정 과목 수업 중 질문을 연결할 수도 있다.
이처럼 독서는 '나중에 세특으로 확장 가능한 장치'로 설계되어야 한다.

자율활동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학급 내 스터디를 만들어
교과별 문제집을 같이 풀거나,
주 1회 모여 진로 관련 영상 시청 후 간단한 발표 시간을 가진다면
2학기 자율활동에 기록될 수 있다.
핵심은 교사가 확인하거나, 학생부에 남길 수 있는 최소한의 근거를 만드는 것이다.

또한 방학 중 간단한 진로탐색 활동(직업 정보 조사, 관련 학과 정보 정리 등)도
2학기 진로활동에 연계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한 정보 검색이라도 구조화된 활동으로 정리해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여름방학은 흐름을 바꾸는 시간, 완벽한 계획보다 ‘기록 가능한 실행’이 핵심

고1 여름방학은 단순한 보충 학습기가 아니다.
지금부터의 시간은
앞으로의 학생부와 대입 전략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진짜 시작점이 될 수 있다.
계획을 세울 때는 완벽한 시간표보다는
실제로 할 수 있는 현실적인 구조와,
학생부에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실행 중심의 계획
을 세우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무작정 “하루에 10시간 공부하겠다”는 계획은 오래가지 못한다.
오히려 하루 4~5시간 집중해서
교과별 복습과 선행 + 비교과 하나의 활동을 완성하는 구조가
성과도 높고 학생부에 남길 수 있는 흔적도 많아진다.

고1은 아직 늦지 않았다.
방학이라는 시기는 시간을 통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다.
이 시기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2학기의 내신 성적은 물론,
비교과 기록의 방향성과 질까지 달라질 수 있다.

지금 시작해도 충분하다.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내신과 비교과를 동시에 정비할 수 있는 여름방학,
지금이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다.